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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탄 마스티프의 후손 몽골리안 방카르!

by 노마드 여행자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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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을 여행하다 보면 엄청나게 큰 개를 볼 수 있는데 이 개가 바로 13세기 몽골 제국의 칭기즈칸이 서역 정벌 시 수 만 마리를 함께 했다는 '몽골리안 방카르'라는 개입니다. 늑대 1~2마리는 쉽게 제압하는 티베탄 마스티프의 후손 몽골리안 방카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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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리안 방카르 특징

눈 위에 밝은 반점이 있어 눈이 4개인 것처럼 보이며 몽골인들은 예부터 몽골리안 방카르가 귀신을 쫓아준다 하여 신성시했다고 합니다.

털이 자라면 사자의 갈기처럼 보인다고 해서 일명 '사자개'라고도 불리고 몸길이는 성견이 되었을 때 최대 150cm, 100kg 정도까지 크고 키는 80cm로 마치 당나귀만큼 큰 체구를 자랑하는 개이며 몽골어 '방카르'는 '덩치가 큰 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몽골리안 방카르 모습
몽골리안 방카르

번식하는 시기가 늑대와 유사하고 11월 ~ 12월에 짝짓기를 하며 1년에 한 번 새끼를 낳는데 한 번에 2~8마리까지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개들보다 추위와 건조한 기후에 강하고 먹는 음식의 양도 적어서 척박한 몽골 고원에서 생존하는데 최적화된 개이며 한국과 같은 기후에는 오래 살기 힘들다고 하며 보통 수명이 15~18년 정도 되나 한국과 같은 기후에서 생활할 경우 10년 전후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카르는 시력이 좋아서 먼 곳을 잘 살피고 가축을 노리는 늑대를 보면 목숨을 걸고 싸운다고 하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뛰어난 반면 낯선 사람들에게는 야생 기질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초원 위에 있는 유목민 게르에는 방카르 몇 마리는 항사 있는데 잘못 다가갔다가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 주인과 인사를 나누면 금세 양처럼 꼬리를 흔들며 양순해질 정도로 주인과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위협을 감지하면 몸을 사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니 몽골 여행 중에 방카르를 만나면 조심해야 합니다.

몽골리안 방카르 유래

몽골리안 방카르는 국제적인 표준화견종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유는 몽골 토종견과 티베탄 마스티프 사이에서 얻어진 견종이라는 학설과 몽골과 중앙아시아의 고대종으로 분류된다는 학설이 맞서고 있고 아직까지 명확하게 증명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다소 설득력이 있는 주장은 몽골 토종견과 티베탄 마스티프 사이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몽골의 국교는 티베트 불교인데 이것은 과거 티베트 승려들이 몽골 포교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며 티베트 승려들이 산악지형과 초원을 건너서 몽골까지 오기까지 늑대나 표범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었는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수십 마리의 티베탄 마스티프를 동행했다고 합니다.

티베트 승려들의 원거리 포교활동에 보디가드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고 이들이 몽골 사찰에서 함께하면서 악령도 쫓기도 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했는데 일부는 몽골 유목민들에게 보급되었고 몽골 토종견을 통해 번식하면서 현재의 몽골리안 방카르가 탄생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몽골리안 방카르 관련 일화들

서양인 중에서 아시아를 처음으로 여행한 마르코폴로는 몽골에 방문해서 몽골리안 방카르를 보고 동방견문록에 '개의 덩치는 당나귀 만하고 소리는 마치 사자와 흡사하다'라고 기록했고 덩치가 크고 사자처럼 긴 갈기를 지니고 있어 일명 '사자개'라고도 불린다고 했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방카르 1마리를 데리고 왔으며 방카르를 보유한 최초의 서양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몽골 전성기인 13세기에 칭기즈칸은 정벌길에 오를 때마다 수만 마리의 방카르를 군견으로 데리도 다녔으며 이들은 당시 주요한 식량이 되는 가축들을 늑대나 포식자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했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남달랐기 때문에 몽골군을 공격하는 적군에 대해서는 군사들 못지않게 강한 전투력을 발휘했다고 하며 적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방카르는 덩치에 비해 소식을 하면서도 강한 다리와 가슴을 가진 매우 사나운 개로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1977년 서독에서 개털 코트가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개털 코트가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몽골의 방카르가 몰살당하면서 멸종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현재 몽골리안 방카르의 개체수는 10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며 2011년 미국 생물학자이며 기업가인 브루스 엘프스트롬의 도움으로 개체 복원 및 보존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몽골의 호스테 국립공원 일대에서 방카르 개체 보존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맺음말

몽골 초원에서 만나는 방카르는 몽골 내에서도 개체 보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보존활동이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 향후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몽골 여행 시 방카르를 만나면 일단 주인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침입자로 간주하여 공격하는 성향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며 반드시 현지 가이드와 함께 해야 합니다.

또한 방카르가 육식을 하기 때문에 양이나 염소 등을 잡아먹을 수도 있는데 어릴 때부터 가축들과 함께 자라게 해서 피아를 명확하게 구분토록 훈련을 시켰기 때문에 양이나 염소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이들에게 위협이 되는 늑대나 표범 등에 대해서는 몸을 바쳐서 지킨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초원에서 만나는 방카르는 광견병 주사를 거의 접종하지 않은 개들이기 때문에 공격을 당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몽골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몽골 초원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방카르가 어떤 개인지 충분한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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