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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몽골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사건사고

by 노마드 여행자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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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과 공기, 밤하늘의 쏟아지는 은하수,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 등 여름철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몽골입니다. 불편함과 느림, 과거로의 시간 여행 최적지 몽골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몽골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사건사고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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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여행 환경 평가

몽골여행 환경을 평가해 보면 가장 불편한 부분이 도로나 교통수단 등의 인프라 구축이 미흡하여 원하는 지역에 자유롭게 갈 수 없고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국제운전면허증으로 몽골에서 운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차량 랜트도 안되고 차량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몽골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관광지조차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현대문명의 손때가 전혀 묻지 않아 안전대책이나 관광의 편의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지방도시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곳이 많고 울란바타르 시내 수돗물은 강물을 이용해서 정수를 하지만 몽골 전체적으로 석회질 물이기 때문에 미생물은 죽일 수 있지만 특유의 석회질 성분은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없으며 샤워한 후에 몸에서 석회가루 같은 것도 남아 있어 개운한 느낌이 별로 없다는 것도 불편한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신망 관련해서는 수도인 울란바타르시를 벗어나면 통신소통이 많이 제한되며 특히 대부분의 관광지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몇 시간 오지로 들어가기 때문에 통신이 두절을 감수해야 합니다. 잠시 스마트폰의 통제에서 벗어나 여행객들과 밤새도록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며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30분만 벗어나면 광활한 초원을 만날 수 있고 수백 마리의 양과 염소 등 가축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능숙하게 말을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발견할 수 있으며 시간과 단절된 듯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위에서 몽골여행 환경을 분석한 것을 보면 교통이 불편하고 통신망 상태가 좋지 않고 관광지 안전장치가 미흡한 것 등 위험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힘든 환경이라는 것을 여행객들은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한국에서처럼 사고가 나서 119에 연락하면 30분 이내에 도착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하루가 걸릴 수도 이틀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몽골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몽골 여행 간 어떤 종류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주요 사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몽골 여행 간 주의해야 할 사건사고

몽골 여행 시 보통의 여행지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몽골 여행 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승마 및 낙타 체험 간 낙상사고

승마나 낙타 체험은 울란바타르시 인근 테를지 국립공원, 미니고비(옐승타사하르)를 포함하여 고비사막 곳곳에서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능숙한 조련사가 동행하더라도 낙상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테를지 국립공원 정도에서 사고가 나면 울란바타르시 소재 병원에서 응급 엠블런스가 출동 가능하지만 울란바타르시에서 5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나면 즉각적으로 조치하기가 매우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재난방재청이 운용하는 산불진화용 헬기를 요청해서 응급환자를 후송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주몽골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서 재난방재청과 협조한 후 최종 헬기 후송 결정까지 결심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골든타임도 놓칠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승마나 낙타 체험은 울란바타르시 인근인 테를지 국립공원 등지에서 하는 것을 추천하고 지방 관광지에서의 체험은 지양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실제로 낙상 사고는 매년 발생하고 있고 낙상사고 환자를 몽골에서 수술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 안되기 때문에 응급으로 한국으로 후송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도 낙상사고로 중상을 입었는데 몽골에서 치료가 되지 않아 평택 미군기지로 긴급후송하여 수술을 받았던 적도 있고 한국 관광객들도 매년 긴급 후송 환자가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낙상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나. 교통사고

몽골 여행 간 차량이 사람을 피해 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인도에 주차는 기본이고 차량이 주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도로이동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신호등이 없는 곳을 건너야 할 때도 종종 있는데 무리를 지어서 함께 도로를 건너야지 혼자 지나가다가 차량이 멈추지 않아 충격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몽골에서 운행하는 차량 대부분은 일본에서 7년 이상 사용한 중고차이기 때문에 때로는 장비고장으로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차량이 다니는 길을 걸을 때는 주변을 잘 살펴야 합니다. 

 

택시를 탈 때도 택시기사가 운전을 난폭하게 해서 접촉사고가 나는 것은 일상 다반사이며 지방 관광지 여행 시 대부분 러시아에서 생산한 푸르공이라는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푸르공은 사람의 안락함을 고려해서 만든 차량이 아니며 주행 간 충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허리가 좋지 않은 분들은 장거리 비포장 도로를 여행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가 접촉사고가 나면 한국돈으로 천 원 정도만 주고 택시에서 내려서 걸어가든가 다른 택시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몽골은 접촉사고가 나면 지방경찰, 중앙경찰, 양측 차량 보험사가 현장에 도착해서 조사할 때까지 접촉사고 난 그대로 차량을 세워둬야 하는데 이것이 다 처리되기 깨지는 3시간 이상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면 고민하지 말고 내려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다. 술집에서의 폭행사고

몽골은 역사적으로 반중국 정서가 심한데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중국인으로 오해하고 공격하는 술 취한 몽골인들이 가끔 있습니다.

몽골인들의 특성상 말싸움은 거의 하지 않고 바로 주먹이 날아오기 때문에 한국인이라고 설명할 시간조차 없이 폭행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술을 마실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지방도시에서 술을 마실 때는 텃세가 심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행동을 해서는 안되며 몽골 여성 가이드가 함께 있으면 이 또한 외국인이 몽골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지 않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울란바타르시에서는 맥주나 간단하게 술을 마실 때는 칭기즈칸 광장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가지 않는 것이 좋고 광장 앞에 있는 메인 도로상에 있는 술집에 술을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때는 경찰과 주변사람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곳에서 마시는 것이 좋고 관광객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교민들 중에도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아 몽골인 취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는데 관광객들은 폭행을 당하면 대응하는 것이 많이 제한되기 때문에 필요시 현지 지인이나 남자 가이드를 동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 성매매 및 성폭행 사고

몽골은 성매매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국가입니다. 티베트불교의 초경권 문화나 유목민 생활을 하면서 개방된 성문화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매년 여행객들 중 성매매나 성폭행으로 구속되어 구치소에 수감되거나 구속되어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몽골 감옥은 한국과 달리 냉난방도 좋지 않고 몽골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수감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은 음식과 생활환경이 너무도 힘들었다고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몽골을 여행하면서 몽골 여성들이 다소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술에 취해서 실수를 할 경우 상대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신고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이웃에서 신고해서 구속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한 한국말을 잘하는 몽골여성분들 대부분은 한국에서 공부를 하거나 한국인 교수님들에게 교육을 받은 경우가 많고 때로는 한국에서 오랜 기간 일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각하는 수준의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성매매나 성폭행 관련해서는 특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마. 외화반출입 규정 위반사고

몽골은 자금세탁 및 테러리즘 자금지원 방지에 관한 법 제15조 4항에 의거 외환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몽골에서 출국 시 20,000,000만 투그릭(23년 6월 16일 환율 기준 740만 원) 미만 상당의 외환 및 귀금속은 세관 신고 시 반출이 가능하고 입국 시 15,000,000만 투그릭(23년 6월 16일 환율 기준 555만 원) 이상의 현금 소지할 경우 서면으로 신고하면 반입이 가능합니다. 

 

이 규정을 어길 경우 관련 법에 따라 형사입건 대상이 되고 위반물에 대한 몰수와 벌금 처분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교민이나 관광객 중에서 일부 현금을 몰수당하는 사례도 발생했으니 주의하고 관련 규정은 수시로 변동되고 있으니 입출국 시점을 고려해서 주몽골 한국대사관에 문의하실 것을 권합니다. 

바. 기타

울란바타르시내에 나란톨 시장이라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러시아나 몽골에서 생산한 진짜 가죽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종종 소매치기 사고가 발생하니 지갑이나 스마트폰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몽골에서 분실사건을 접수해도 현실적으로 찾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현금은 물론 여권 등도 잘 관리하셔야 합니다. 

시장 외 다른 대형 쇼핑몰이나 식당 등에서는 소매치기의 위험은 없지만 나란톨 시장에서만 가끔씩 분실 사고가 발생하니 나란톨 시장 투어를 계획하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시내를 걷다가 가끔 맨홀 뚜껑이 열려있는 경우가 있고 맨홀에 빠져서 중상을 입는 현지인들도 있으니 걸으면서 바닥을 잘 확인하고 특히 맨홀 뚜껑이 열려 있는 곳을 지날 때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몽골 도로는 파손된 곳이 많아 비가 온 후 도로 주변을 걸어을 때 지나가는 차량으로부터 물벼락을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몇 년 전부터 이상기후로 여름에 폭우가 단시간에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도시 전체적으로 배수시설이 만들어져 있지 않아 곳곳이 침수가 되고 특히 강가 주변에서 놀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익사사고도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푸른 초원의 야생화와 허브 향에 취하다 보면 독성이 강한 몽골 뱀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몽골뱀은 길이는 짧은데 몸통이 두껍고 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초원이나 트레킹 할 때 독사나 독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끝으로 곳곳에 광견병 주사를 맞지 않고 관리되지 않는 개들이 거리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야생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마주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지방에서 만나는 개들은 육식을 하고 낯선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크기 때문에 공격성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 또한 몽골 여행 시 주의해야 합니다.

 

맺음말

몽골 여행 시 100가지 좋은 것이 있어도 1가지 잘못으로 여행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겠지만 나라마다 문화도 다르고 법도 다르기 때문에 여행지에 대한 주의사항을 항상 숙지하는 것이 좋고 특히 생명과 관계되는 분야는 수십 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니 위에서 언급한 몽골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주요 사건사고에 대해서 꼼꼼하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지만 위험한 것은 피해야 하고 대비해야 하는 것이며 여행지 환경이 나에게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개개인이 안전수칙을 잘 확인해서 행동해야 하며 필요한 내용은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에 반드시 확인하고 여행 내내 24시간 여행객이나 교민들을 지원하고 있는 대사관 긴급연락처를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사관내 몽골어가 능통한 실무관들 뿐만 아니라 외교관들도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대사관 긴급연락처와 경찰영사 전화번호를 확인하셔서 안전한 여행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에서 안전 관련 내용과 긴급연락처, 영사 전화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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