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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여행정보

by 노마드 여행자 2023. 5. 3.

넓고 푸른 초원과 기압괴석, 강, 수목지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지역, 1993년 몽골 정부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으며 유네스코 지정 훼손되지 않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몽골의 알프스 테를지 국립공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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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여행 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안전 관련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몽골대한민국 대사관-홈페이지

 

테를지 국립공원 소개

테를지 국립공원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시에서 1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면 갈 수 있는 곳이라 몽골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입니다.

테를지 국립공원은 힌티산맥 줄기의 일부분이고 산과 강, 초원, 바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몽골 최고의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테를지 국립공원 위치
테를지 국립공원 위치

코로나 팬데믹 기간 국경을 폐쇄하여 외국 관광객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테를지는 몽골인 관광객들로 가득 찰 정도로 몽골인들이 사랑하는 관광지입니다.

국립공원까지 이동하는 도로가 2년 전에 완공되어 이동이 쉬워졌고 이동 간 푸른 초원과 작은 마을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하면 툴강이 흐르고 있고 툴강 위 다리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국립공원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테를지 국립공원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는 맑은 물과 초원, 숲, 기암괴석 등의 자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며 승마나 낙타체험, 겨울에는 개썰매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볼거리가 뭐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테를지 국립공원의 볼거리

가. 각종 기암괴석

기암괴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거북바위인데 형상이 거북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위 위로 올라가는 것이 다소 위험하기 때문에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바위 입구로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고 보통의 어른들도 몽골인을 따라서 정상까지 오르려 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중간 정도까지 올라서 전망을 감상하고 내려오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거북바위 주변에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으나 퀄리티가 높지 않으니 신중하게 구매하실 것을 권합니다. 사진만 잘 찍으면 인생샷도 충분히 나올 수 있으니 멋진 사진들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거북바위와 게르캪프 전경
거북바위(좌) 게르캠프(우)

나. 아리야발 사원

거북바위에서도 어렴풋이 보이는데 거북바위 아래로 500미터 정도 비포장길을 이동하면 티베트 불교사원인 아리야발 사원이 나타납니다.

몽골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한 후 소련의 영향으로 사회주의를 받아들이면서 종교를 탄압하고 사원들을 파괴했는데 다행히 이 사원은 파괴되지 않고 온전히 남아 있습니다.

석가모니의 태몽인 하얀 코끼리 머리를 형상화해서 지어진 사원이며 사원입구에서 108개의 급경사 계단을 올라가면 출렁다리가 나오고 출렁다리를 건너면 사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에너지가 강한 장소라고 하며 일반 사찰이 아니고 고승들이 특별히 수행을 하고 명상을 하기 위한 장소라고 하며 과거에는 300여 명의 스님들이 수행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도 몇 명의 스님들이 상주하고 있고 바위에 다양한 석화가 그려져 있고 몽골의 국기모양인 소욤보 문양도 새겨져 있고 옴마니반베홈이라는 글자도 새겨져 있으니 바위 곳곳에 그려져 있는 석화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움을 줄 겁니다.

과거 수행을 하던 스님들은 입구에서 하루에 한 걸음만 이동했다고 하며 부처님 간판이 곳곳에 새겨져 있는데 말씀을 되새기면서 오랜 시간을 이동해서 꼭대기에 있는 출렁다리를 통과해야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많은 고승들이 수행을 하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사찰에서 바라보는 테를지 경치 또한 매우 아름답고 고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힐링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다.  기타  

테를지 국립공원은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델바이스는 물론 허브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형형색색 야생화에 감동받고 찐한 허브향에 취하면서 자연을 통해 쌓인 피로를 충분히 풀 수 있는 자연이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테를지는 크고 작은 오름과 산이 있어 트래킹 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어디를 오르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으며 기암괴석 주변으로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형태의 숙소들이 곳곳에 있는데 완전히 전통 게르가 있고 현대식으로 개조하여 게르 안에 화장실과 세면장까지 갖춘 게르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달이 밝으면 밤에 별을 보기 힘들겠지만 11시 정도가 넘어가면 게르 주인들이 주변 불들을 모두 소등해서 별을 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주니 기간만 잘 맞추면 고비사막에 가지 않더라도 은하수나 쏟아지는 별빛을 볼 수 있습니다.

게르 가격은 게르마다 다르지만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곳은 한화로 개인별 8만 원 정도 예상하시면 되고 식당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조식도 제공되며 중식이나 석식도 할 수 있습니다. 

테를지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승마나 낙타 체험, 독수리 포터 체험 등을 주로 하는데 테를지에 있는 대부분의 동물들은 오랫동안 관광객들을 상대해서 온순하고 항상 동일한 일을 반복해서 큰 문제는 없으나 매년 승마체험이나 낙타 체험을 하다가 큰 부상을 입는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각별히 주의해서 체험에 참가하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승마나 기타 체험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몽골의 의료 수준이 많이 떨어져서 승마체험하다 다친 한국인 부상자들 중 일부는 긴급하게 한국으로 후송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여름에는 초원 위에 독성이 강한 뱀들도 있으니  각종 체험활동 시 각별 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칭기즈칸 기마상은 테를지 국립공원 내 있지는 않지만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하는 도로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울란바타르로 돌아오는 길이나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들러 볼 것을 권합니다.

몽골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 기마상은 높이가 4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마상이고 칭기즈칸이 전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 근처에서 황금 채찍을 발견했다는 일화가 있어 이곳에 동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동상 아래는 게르모양의 박물관이 있고 그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죽신발과 채찍이 전시되어 있고 지하를 포함하여 곳곳에 몽골제국과 칸 왕조의 자료들이 천시되어 있으니 천천히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동상은 칭기즈칸의 고향을 바라보고 있으며 동상의 가슴부위 전망대에 올라가면 광활한 초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몽골인과 외국인간 가격차이가 6배 이상 난다는 것도 알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여담이지만 전 몽골 대통령 바툴가의 개인 소유로 이 동상으로 통해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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