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본도에 있는 전등사 못지않게 유명한 사찰 보문사가 있는 섬 석모도, 조선시대 4개의 섬을 간척사업을 통해 한 개의 섬으로 만든 우리 민족의 간척사업 능력을 보여주는 섬, 낙조의 끝판왕 석모도로 떠나보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1. 인천 석모도 지역 소개
인천 석모도는 행정구역상 인천 강화군 삼산면에 속해 있으며 동쪽의 강화도 본섬과 삼산연륙교(석모대교)로 연결되어 있고 서북쪽으로 교동도와도 마주하고 있으며 석모대교를 건널 때 북쪽을 바라보면 교동대교를 볼 수 있다.
석모도는 서울시청을 기준으로 서북방 87km 떨어져 있으며 가는 방법은 강화대교나 초지대교를 이용할 수 있고 거리는 두 가지 방법이 모두 동일하나 교통체증을 잘 고려해서 이용할 것을 권합니다.
또는 갈 때는 강화대교를 이용하고 올 때는 초지대교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며 이렇게 할 경우 초지대교 초입에 있는 김포 대명항도 둘러볼 수 있고 통상 주말에 서울로 오는 48번 국도의 교통체증을 고려 시 48번 국도를 최소한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체증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2. 인천 석모도 볼거리
석모도는 서울이나 수도권 거주자들이 주말에 가족들과 또는 연인들과 함께 하루 일정으로 부담 없이 갔다 올 수 있는 여행지이며, 섬임에도 불고하고 볼거리가 풍부하고 잠시 도심의 바쁨과 복잡함에서 벗어나 천천히 쉬어가는 쉼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할 것을 권합니다.
가. 보문사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화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와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창건 당시에는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산이라 하여 낙가산이라 했고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보문사라고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남해 금산 보리암, 양양 낙산사와 더불어 3대 해상관음성지이고 누워있는 불상인 와불전, 대웅전 옆 계단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낙가산 중턱의 눈썹바위 아래 새겨놓은 마애관세음보살좌상이 있습니다.
보문사 입구에 유료 주차장이 있고 요금은 승용차의 경우 시간제한 없이 2,000원을 받았으며 보문사 입구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하면 됩니다.
가격은 성인은 2,000원, 중고생은 1,500원, 초등생은 1,000원이고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 무료입장 대상자들도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입구부터 경사가 너무 심해서 올라갈까 고민하는 분들도 많은데 10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으니 입구에서 포기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서해안 낙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나. 민머루 해수욕장
석모도 유일의 해수욕장인 민머루 해수욕장은 연인과 가족이 하루 머물고 가기엔 최고의 장소입니다. 해안은 넓지 않지만 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나서 갯벌체험이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공영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고 30분에 600원이고 1일 주차 시 6,000원입니다. 곳곳에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고 쉼이 있는 힐링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으며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알차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몰시간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며 어디에서도 이곳 만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기 힘들 것입니다.
해수욕장 입구에 '신송당'이라는 베이커 카페가 있는데 주차도 가능하고 단체석도 구비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서해안 일몰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빵은 콩떡콩떡과 맘모스, 견과류 맘모스 등이며 시그니처 메뉴라고 쓰여 있는 것은 모두 먹어볼 것을 권하며 내가 먹은 모든 빵들은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료는 아메리카노가 6,500원 정도이니 육지에 있는 카페보다는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최고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값이라고 생각하면 이 정도 가격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다. 미네랄 온천
미네랄 온천은 연중 운영하며 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은 휴관일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금은 성인 기준 9천 원이고 단체는 8천 원이며 경로우대와 참전유공자, 장애인 등에 대한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일반 옷 착용을 금지하고 있고 레쉬가드만 착용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온천복 대여 금액이 2천 원 별도로 지불해야 하니 레쉬가드를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다양한 온도의 노천탕이 15개 있고 황토방, 족욕탕, 옥상 전망대 등이 있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시시각각 변하는 석모도의 노을 풍경이었는데 노을이 지기 전에 입장하셔서 따뜻한 야외 온천탕에서 석모도의 붉은 하늘을 보며 쌓인 피로를 풀어볼 것을 권합니다.
3. 인천 석모도 먹거리
석모도는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는데 모두 확인할 수는 없고 제가 가본 곳 중 단연 최고는보문사 입구 도로 옆에 위치한 '춘하추동'과 보문사 가기 1km 전에 '토담마을'이라는 식당입니다.
춘하추동은 이미 많은 블로그나 방송에서 소개된 곳이기도 하지만 기대했던 대로 밑반찬도 깔끔하게 맛있었고 메인 메뉴인 꽃게탕이나 간장게장도 평균 이상의 맛을 보여줬습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경우 논이 펼쳐져 있는데 식사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토담마을은 밴댕이 회무침 정식과 낙지볶음정식을 먹었는데 밑반찬까지 남김없이 먹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토담마을은 운전을 하다가 우연히 들어갔다가 만난 맛집으로 강화도에 갈 때마다 생각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 보문사 입구에 '물레방아', '솔밭식당' 등이 있으니 메뉴별로 찾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인천 석모도 여행 꿀팁!
석모도는 서울에서 차로 2시간 정도 잡고 이동해야 하는데 일몰시간을 잘 확인하셔야 하며 일몰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석모도에는 캠핑장, 글램핑장, 수목원, 골프장까지 다양한 놀거리가 있으니 여행 목적에 맞게 여행계획을 세우시길 바라고 대부분의 놀거리 장소에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잘 만들어 놨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로 한 바퀴 돌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석모도에 가신다면 석모도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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