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1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알 마사 카페로 1050석 규모였습니다. 그런데 이 기록이 올해 4월 1일 깨졌는데요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된 카페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을 소개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의 의미
Positive Space는 한국어로 해석하면 '긍정적인 공간'이라는 의미인데 주인장은 이곳이 좋은 것을 마시고,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들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생각에 카페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하며 뒤에 있는 숫자 566은 재밌게도 이곳 주소가 김포시 감정동 566번지인데 번지수 566을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찾가가기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은 김포시 구도심 외곽에 걸포 북변역에서 인천 검단으로 넘어가는 도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곳을 찾아가는 방법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과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일 텐데 먼저 대중교통을 이용 시 여의도나 강남 기준으로 1시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합니다.
신분당선 강남역 4번 출구 방향에 9501 버스를 타면 되고 여의도 환승센터 3번 승강장에서 G6005 버스를 타고 홈플러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되며 환승 없이 갈 수가 있어 차량이 없는 젊은 연인들도 쉽게 찾아갈 수가 있습니다.
자동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올림픽대로와 김포한강로를 이용하여 30분 정도 이동하면 카페에 도착할 수 있고 카페 지하와 지상에 400여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주차에 불편함은 전혀 없고 주차비도 카페 손님은 3시간 무료 주차이니 부담 없이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 도로명 주소 : 김포시 검단로 910
카페 분위기
가. 주변 분위기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아파트 단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리가 상상하는 전원 속 카페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지만 입구부터 정원과 조형물들을 과하지 않게 꾸며 놓아서인지 마치 모던한 섬나라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왜 도심에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카페를 열었을까 의문이 들었고 아직까지 그 의문은 플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통상 사람들이 카페를 가는 경우는 커피나 디저트가 맛있거나 아무리 건물이 허름해도 주변에 아름다운 자연과 경관을 보며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찾는데 이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원 속 카페 느낌과는 사뭇 다른 것이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습니다.
또한 카페 입구와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되어 있는 조직폭력배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카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형물 곳곳에 한자로 복 자가 새겨져 있어 많은 손님들이 거대 중국 자본이 이 카레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고 하니 대체 이 조형물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저는 사실 이 조형물이 낯설지 않았던 것이 한강에 가면 선상 카페 모나크 비로스토 앞 공원에 이와 똑같은 조형물을 본 적이 있고 김원근 작가의 작품으로 요즘 핫플레이스 종종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작가의 작품이 춘천시 약사천 공원에도 춘천 프러포즈라는 제목으로 설치가 되어 있는데 주민들이 조직폭력배를 연상시키고 비주얼적으로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민원까지 제기했다는 말도 있으니 처음에 이 조형물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언뜻 보기엔 무섭게 보이지만 계속 보다 보면 친근함과 귀여움이 있다는 느낌도 있으니 너무 부담을 느끼지 않길 바랍니다.
나. 실내 분위기
안으로 들어가면 핫플레이스답게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습니다.
연인과 친구는 물론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는데 3600평이 넘는 규모의 카페가 좁게 느껴질 정도이니 어느 정도 손님이 오는지 추측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 4월 기네스북 등재 당시 좌석이 2,190석이었는데 지금은 좌석을 조금 더 늘려서 2,300석 정도 된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직접 매장에 빵도 진열하고 전 층을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을 확인하시는데 카페 건립비용이 얼마 정도 들었는지 여쭤보니 땅 매입비가 900억 정도 들었고 건축비는 350억 정도 들어서 총 1,250억 정도 들었다고 합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되면 연간 300불 정도가 연금식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받기 위해 이렇게 큰돈을 투자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명예와 자부심 때문이라면 보통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기네스 월드레코드에서 올해 4월 6일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카페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건물은 지하주차장부터 총 5층으로 되어 있고 1,2층은 음료와 베이커리, 이탈리안 음식 등을 즐기는 공간이고 3층은 그룹 파티와 카페테리아, 4층은 이벤트 홀이 있고 테라스 공간이 있으며 5층은 아트센터가 있어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3층은 주로 단체 손님들을 받는다고 하나 자리가 부족해서인지 일반 손님들도 이용하고 있었고 이곳은 카페라기보다는 고급 호텔의 로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곳곳에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샹들리에가 걸려있고 딱 봐도 비쌀 것 같은 고급 테이블과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럭셔리하게 꾸며놓은 포토존과 6인 이상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객실이 콘셉트가 다르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으며 단체 모임을 하기에도 적합한 장소라고 느꼈습니다.
음료 및 베이커리 맛과 가격 평가
음료는 7천 원~1만 원 사이로 일반 카페에서 파는 것보다 30% 이상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고 빵은 종류별로 다양한 가격대였는데 기본 3천 원~1만 원 사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이탈리안 음식은 스테이크가 4만 원대이고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은 일반 레스토랑과 비슷한 가격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료가 다소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카페의 규모와 분위기 등 전반적인 것을 고려 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맛을 평가하면 음료와 빵, 피자를 먹었는데 괜찮은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퀄리티였던 것 같고 분위기가 좋아서였는지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함께 동행한 미식가 친구의 말로는 음료나 음식이 전체적으로 최고 수준은 아닌 것 같고 평균 정도인 것 같다고 했는데 개인 취향에 따라 평가는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맺음말
세계 최고 규모의 카페이고 2,300석이 넘는 자리를 사람들이 채우지 못하면 분위기가 적막하거나 아늑함이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은 할 필요도 없었고 주말에 가서인지 발 디딜 틈도 없이 손님들이 많았으며 내외부 인테리어가 사장님의 열정과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 듯 했습니다.
건물 외부 정원과 조형물들 또한 야간에 조명시설까지 해놨으며 내외부 흠잡을 데 없는 공간이었고 음료주문 시 손님들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길 것 같아 걱정 했지만 음료 서비스 시간이 여느 카페보다 빠른 것 같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시끄러워서 불편하다는 느낌보다는 테이블별로 주변 손님들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포시의 랜드마크로 등극한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수도권 최고의 핫 플레이스 카페를 참고하세요
김포 55갤런 | 시흥 커피와일드 |
일산 피콕그린 | 용인 카페 헤일로 |
대부도 늘포레 | 강화 조양방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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