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US 오픈, PGA 챔피언십, 디 오픈 챔피언십 중 어떤 대회를 가장 좋아하십니까? 저는 메이저 대회보다 라이더컵을 최고의 골프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더컵에 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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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일반 PGA 대회는 물론이고 마스터스 등 많은 메이저 대회와 프레지던츠컵 그리고 라이더컵을 참관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가보고 싶은 대회를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망설이지 않고 라이더컵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대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장 극적인 드라마, 최고의 긴장감과 흥분감, 팀블레이의 팀워크와 동료애, 스포츠맨십,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를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라이더컵은 하루 관중이 5만 명 이상으로 입장권은 몇 달 전에 매진되고 대회 순이익만 3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골프대회입니다. 그럼 골프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대회인 라이더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라이더컵의 역사
1927년 미국에서 제2회 개최 후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격년제로 실시했습니다. 영국의 사업가 새뮤엘 라이더가 순금으로 만든 우승컵을 기부하면서 영국과 미국의 골퍼들이 2년에 한 번씩 친선 매치를 해 어느 나라가 골프 최강국인지 가려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당시 영국 골프계는 골프 최강국의 지위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간다는 불안감이 가득했을 때였습니다. 1922년 디 오픈에서 미국 출신 골퍼 월터 하겐이 처음으로 우승한 후 계속 미국인이 우승을 했습니다.
라이더컵의 표면적인 취지는 친선 게임이지만 사실은 처음부터 영국의 자존심을 걸고 겨루는 대회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였습니다. 1927년부터 1983년까지 미국이 24전 20승 1무 3패로 앞서게 되자 라이더컵은 영국에게 패배의 상징으로 전락하며 골프 팬들의 관심에서 사라져 갔고 관중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1979년부터 양국팀 대신 유럽전체에서 대표를 선발하는 유럽팀으로 변화했으며, 1983년 미국대회에서 1점 차이로 패배한 유럽팀은 희망을 보았고 1985년 미국을 제압했습니다.
이 대회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이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가 되었고 라이더컵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던 것입니다. 1985년 이후의 전적은 17전 11승 1무 5패로 유럽팀이 확실한 우세를 지키고 있습니다.
3. 맺음말
매년 미국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훨씬 강하고, 홈팀의 캡틴은 코스세팅 권한까지 가지고 있어서 유럽팀이 싸우기 버거운 상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팀 선수들은 개성이 강해서 팀워크가 약하다는 약점이 있고, 라이더컵에서는 의외의 승부가 자주 나오므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습니다.
매년 어떤 멋진 경기가 펼쳐질지 어떤 선수가 기대에 부응해 팀의 우승을 이끌지 직접 확인해 보는 재미를 여러분도 느껴보길 바랍니다. 라이더컵을 보지 못했다면 아직 진정한 골프대회를 보지 못한 것과 다름없으니 꼭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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