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북한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사건으로 인왕산 일대 만들어진 군경초소는 2018년 인왕산 전면 개방 후 철거 시작,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었지만 종로구에서 재생하는 방안을 추진하여 지금의 초소책방이 탄생했습니다. 서울의 새로운 핫플로 떠오른 초소책방 방문후기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초소책방 찾아가기
초소책방은 왕복 1차선 도로인 인왕산 산길을 포함하여 산책로 및 등산로를 통해 접근이 쉽고 찾아가는 길 자체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특히 인왕산 자락길, 인왕산 숲길, 한양도성길 4코스인 인왕산 코스 등이 있어 연중 인적이 끊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책방 주변에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책방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최대 8대 정도밖에 주차할 수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도로 갓길에 잠시 정차하더라도 수시로 불법 주차단속 차량이 상주하다시피 하여 개인차량을 이용할 경우 불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대중교통은 서울 어디에 거주하든 지하철 1호선, 3호선, 5호선 등과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여의도역에서 5호선을 이용하여 KTX 광화문지사역에서 하차한 후 1020번 버스를 이용하여 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 정류장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 바로 옆에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과 1차선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어느 길을 이용하든 300여 미터 이동하면 길이 만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초소책방이 윤동주 문학관 정류장에서 총 800여 미터 떨어져 있는데 이동하면서 다소 힘들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사진도 찍다 보니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산 31번지(인왕산로 172)
초소책방 분위기
초행길인 사람들한테는 800여 미터를 걸어간다는 것이 다소 힘들 수도 있는데 책방을 찾아가는 길 자체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가기 때문에 지루함과 힘듦 보다는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힐링할 수 있고 감탄사를 하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가. 카페 주변 분위기
2층 건물로 옥상과 정원 테라스까지 테이블들이 있어 날씨를 고려하여 자리를 잡으면 좋을 것 같고 사방이 숲과 바위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에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시초소의 특성상 엄청난 뷰를 자랑하는데 청와대는 물론이고 광화문 일대와 남산까지 훤히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밤에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오롯이 볼 수 있다고 하니 야간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내에서 이 정도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에 카페를 건축하는 것 자체가 법적으로 불가능할 텐데 지자체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곳이니 만큼 이만한 공간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카페 내부 분위기
카페가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조용히 커피와 함께 독서를 즐기기는 힘들어진 듯했습니다.
1층에 책 진열대가 있는 모습에 이곳이 책방이라는 생각을 잠시 할 수 있었지만 부산하게 오가는 손님들로 차분하게 앉아서 책을 읽기에는 다소 불편한 듯했습니다.
진열되어 있는 책들 대부분은 환경과 관련된 것들이었고 수필집이나 시집 등도 있어서 원하는 책을 실내에서 무료로 자유롭게 볼 수 있으며 책 구매를 원할 경우 계산대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1층에는 책 진열대와 베이커리, 음료 주문하는 곳과 테이블들이 있으며 주문하는 곳이라 그런지 2층보다는 소음이 많아 불편한 것 같고 날씨를 고려해서 테라스를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2층에는 대형 테이블을 중앙에 배치하여 좌식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일반 테이블도 여러 개 배치했고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벗 삼아 음료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야외 테라스 이용을 권합니다.
1층 테라스에서 지하방향으로 내려가면 야외 정원에 테이블이 있는데 이곳은 조용히 대화를 나누기에는 좋은데 벌레들이 많아서 다소 불편했던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초소책방 메뉴
음료 가격은 4,900원 ~ 7,000원 정도였고 베이커리도 4,000원 내외였으며 가격이나 맛은 평범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커피 전문가는 아니라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초소 책방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커피나 베이커리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커피는 이디아 커피와 맛이 비슷했고 빵은 스타벅스와 비슷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쪼록 맛은 음료, 베이커리 모두 평균 정도였던 것 같은데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경치로 인해서인지 커피와 베이커리가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결 론
초소책방은 과거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어찌 보면 암울할 수도 있는 공간이지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서울은 물론 전국구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인왕산 자락길이나 한양도성길을 산책하기 위해서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전국의 남녀노소를 카페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서울시내 보통의 카페와 다른 모습 중 하나는 손님들의 복장이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운동복 차림의 지역주민, 등산복 차림의 중년들, 한 껏 멋을 낸 듯한 연인들과 반려동물까지 다양한 손님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인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단점 한 가지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자리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고 특히 등산객들이 참새 방앗간 들르듯 곳이라 손님이 끊이지 않는 것이 단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기에는 전국구 핫플레이스로 이름을 떨치고 있어 포기해야 할 듯하고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은 포기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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